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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차기 뉴욕시장 유력 주자로 꼽히는 민주당 후보 조란 맘다니가 "당선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잡아들이겠다"고 주장했다.
맘다니는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뉴욕이 국제법을 준수하는 도시가 되게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와 푸틴 대통령은 각각 국가형사재판소(ICC)로부터 전쟁범죄를 이유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맘다니는 네탸나후 총리에 대해선 "가자지구에서 제노사이드(집단 학살)를 저지르고 있는 전쟁범죄자"라며 "그가 뉴욕을 방문하면동시호가주문
뉴욕경찰(NYPD)을 동원해 공항에서 즉각 체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연방정부에 리더십을 기대할 수 없고, 각 도시와 주 정부가 우리의 가치와 국민을 위해 나서는 게 어떤 것인지 보여줘야 할 때"라며 "계획을 반드시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유로 푸틴 대통령에 대해서도 체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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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런 맘다니의 주장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NYT는 일단 미국 자체가 ICC 당사국이 아니며, 오히려 2002년 '미군보호법'을 제정해 ICC에 대한 협력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컬럼비아대 로스쿨의 매슈 왁스먼 교수는 미국 내에서 이런 식의 체포가 이뤄진 적은 단 한 차례도 없다며 "내 생각에 이번 발언은 진지한가상주식투자
법 집행 정책이라기보다는 정치적 쇼에 가깝다"고 말했다.
또 특히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같은 맘다니의 발언이 선거 판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NYT는 "맘다니의 공언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유대인 인구가 많은 뉴욕에서 강한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NYT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인도계 무슬림인 맘다니는빠칭코
유대인 유권자층에서도 지지율 30%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무소속인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뒤를 바짝 쫒는 형국이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