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조만간 1,700원대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이 개장 직후 1,480원대를 기록하는 등 고환율 흐름은 최근 꺾이지 않고 있는데, 앞으로도 당분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진단이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원·달러 환율의) 1,500원대 돌파 가능성도 열어 둬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야 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이런 추세라면 1,500원이 아니라 1,600원이나 1,700원도 깨질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 환율이 상당히 엄중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연말 '산타 랠리'를 앞두고 환율 시장에 경고음을 울린 것이다.
이처럼 비관적인 주장의 근거로는 '달러화 수요·공급의 불균형'을 꼽았다. "지금 한국에는 달러를 릴게임무료 사겠다는 세력(만 있을 뿐), 달러 팔겠다는 세력은 없다"는 얘기다. 김 소장은 올해 1,000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전망되는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예시로 든 뒤 "기업들이 수출로 돈 버는 건 맞는데 그 돈을 한국으로 가져오질 않는다. (원화로) 환전을 하지 않는다"고 짚었다. 게다가 '서학 개미'의 투자 규모도 계속 커지는 바람에 '악순환의 고리'에 바다이야기오락실 갇혔다고 덧붙였다.
원화 가치 하락은 '통화량 증가'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김 소장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취임 이후만 놓고 보면, 달러(의 통화량)는 4%가 늘어났고 우리 돈(원화)은 18%가 늘어났다"며 "그러면 원화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한국은행은 지난 16일 2020년 릴게임바다이야기사이트 3월부터 올 9월까지 한국과 미국의 평균 광의통화량(M2) 누적 증가율이 각각 49.8%, 43.7%로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유동성이 고환율 현상을 유발했다'는 식의 견해는 '과도한 해석'이라는 취지로, 외환 당국의 시각은 김 소장의 견해와 달랐던 셈이다.
최현빈 기자 gonnalight@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