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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 다시 다다른 커피를 건망증이 일찍 있었다.■ 글 : 정승조 아나운서 ■
인상주의, 다소 어렵게 느껴지시나요?
하지만 인상주의는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예술일지도 모릅니다.
햇살이 스치고 공기가 빛으로 물드는 찰나.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풍경이 아름다워지는 그 순간을 담아냈으니까요.
오늘은 그런 '순간의 예술'을 사랑한, 한 사람의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예술은 혼자만 누리는 사치가 아니라 모두와 나눠야 한다고 믿었던 사람.
그래서 인생을 걸어 모아온 보물 같은 작품들을 세상에 기증했던 수집가인 '로버트 리먼'입니다.
바다이야기게임방법 1957년 프랑스에서 열린 전시 이후, 이렇게 많은 작품이 해외로 나온 건 처음인데요.
그가 사랑한 인상주의 컬렉션이 세계 6위 국립중앙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정승조의 아트홀릭은 국립중앙박물관의 특별전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 -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 로버트 리먼 컬렉션 '을 황금성게임랜드 기획한 '양승미 학예연구사'를 만나봤습니다.
■ 이번 전시가 1957년 프랑스 전시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들었습니다. 학예사께서는 이 전시가 국제 전시사에서도 어떤 의미를 가지는 전시인지, 어떤 지점에서 특별함을 느끼셨는지요?
오귀스트 르누아르, 피아노를 바다이야기모바일 치는 두 소녀, Image ©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1957년 약 300여 점의 로버트 리먼 컬렉션이 '뉴욕 리먼 컬렉션'이라는 제목으로 오랑주리 미술관에서 전시를 열면서 유럽에 소개됐습니다. 로버트 리먼은 당시 큐레이터이자 호송관으로 프랑스를 방문해서 전시의 모 바다신릴게임 든 과정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2025년,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은 리먼 윙(Lehman Wing)에서 전시되어 온 로버트 리먼 컬렉션을 아시아에 알리고자 이번 순회전을 기획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단일 수집가의 컬렉션으로 ‘인상주의’를 주제로 하는 특별한 기회로 로버트 리먼 컬렉션을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그 모바일릴게임 동안 인상주의는 한국에서 특정 작가의 개인전 형태로 많이 소개되거나, 서양미술사의 흐름 속 일부분으로 선보여졌습니다. 이번 전시는 ‘인상주의가 미술의 역사 속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조명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동안 인상주의에 대해 더 알고, 더 깊이 이해하고 싶었던 관람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 리먼 컬렉션은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안에서도 독립관을 이룰 만큼 특별하다고 하죠. 이 컬렉션을 만든 로버트 리먼은 어떤 사람이었고, 어떤 철학으로 작품을 수집해왔을까요?
로버트 리먼 컬렉션은 아들 로버트와 아버지 필립 리먼이 약 60년에 걸쳐 수집한 것입니다. 이들은 미술사의 흐름 속 중요한 작가와 작품들을 수집하고자 했고요. 르네상스 시기로부터 20세기 초까지 동서양을 막론하는 방대한 컬렉션을 구축했습니다. 로버트 리먼은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가 미술품을 수집하는 것을 보면서 성장했고, 자연스럽게 예술을 보는 탁월한 안목을 갖췄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프랑스 근현대미술은 로버트 리먼이 1940년대에 수집한 것입니다. 이 시기는 대공황 이후 유럽의 미술이 미국 시장으로 진출했던 때로, 미국의 부호 출신 수집가들이 인상주의를 수집하기 위해 경쟁했던 때이기도 합니다.
카미유 피사로, 퐁투아즈에서의 수확, Image ©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로버트 리먼은 평소 일기를 남기거나 수집에 대한 소회를 기록으로 남기지 않았는데요. 작품을 구하기 위해 보낸 서신들이 남아 있습니다. 어떤 작가의 어떤 작품을 원한다고 상세하게 남긴 편지를 보면, 수집의 목표가 매우 명확했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시를 시작하는 작품은 살바도르 달리의 '레이스를 뜨는 여인'이라는 작품인데, 17세기 네덜란드의 거장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작품(루브르박물관 소장)을 모사한 것입니다. 이 작품은 로버트 리먼이 직접 달리에게 요청해 수집하게 된 작품으로, 페르메이르의 작품을 구하지 못한 리먼이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달리에게 요청한 서신이 함께 전시돼 있습니다. '로버트 리먼 컬렉션만 보더라도 중요한 미술사의 흐름을 알 수 있도록' 노력했던 로버트 리먼의 수집의 목표와 철학을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 리먼은 "예술은 공유되어야 한다"는 말을 자주 남겼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그의 신념이 이번 전시의 작품 선정이나 작가 선택 기준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궁금합니다.
피에르 오귀스트 코, 봄, Image ©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로버트 리먼은 '예술은 개인의 기쁨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리먼의 이름을 한 박물관을 지어 컬렉션을 전시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는 1969년 사망을 앞둔 시점 2,650여 점에 달하는 컬렉션을 모두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 기증하기로 결심합니다. 그의 유언에는 로버트 리먼 컬렉션을 별도의 공간에서 전시해줄 것과, 로버트 리먼이 나고 자란 뉴욕의 타운하우스의 분위기를 반영해줄 것을 요청한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로버트 리먼 컬렉션의 정체성이 드러나기를 바랬던 바람을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프롤로그에서 리먼 윙과 타운하우스의 분위기를 연출해보았습니다. 이로써 전시의 시작 부분에서 로버트 리먼이라는 사람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앞으로 보게 될 로버트 리먼 컬렉션을 그의 시선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시도해보았습니다. 전체 전시품 81점 중 65점이 로버트 리먼 컬렉션입니다. 로버트 리먼은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화풍을 매우 좋아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도 7점 정도 출품됐고, 앙리 에드몽 크로스라는 화가의 작품도 6점 출품됐습니다. 특히 크로스의 수채화를 구하기 위해 노력했던 로버트 리먼의 서신이 있어서 그가 색채의 감각으로 다양한 실험을 했던 화가들의 작품을 선호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감상하면서 로버트 리먼의 취향도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이렇게 많은 작품을 한 나라에 대여하는 일은 흔치 않다고 하는데요. 이번 전시가 가능해지기까지 어떤 신뢰와 조건들이 작용했는지, 그리고 협의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다면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2022년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의 맥스 홀라인 관장님이 한국에 와서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하셨던 적이 있습니다. 맥스 홀라인 관장님은 그때에는 초기 단계의 계획안이었지만, 로버트 리먼 컬렉션으로 선보이는 인상주의전을 계획하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특히 아시아에 로버트 리먼이라는 수집가의 이름이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이를 알릴 수 있는 순회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3년 후, 그 계획은 대만 국립고궁박물원과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을 순회하는 전시로 실현됐습니다. 메트로폴리탄박물관으로서는 큰 결심으로 대규모 로버트 리먼 컬렉션의 해외 순회전을 결정한 셈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22년 상설전시관 장기 특별전 '메소포타미아, 저 기록의 땅', 2023년 특별전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이야기'에 이어 세 번째로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협력하여 이번 특별전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또한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내 한국실을 지원하는 사업을 오랜 기간 지속해 온 만큼, 양 기관 간의 신뢰관계가 중요하게 작용한 협력의 결과입니다.
■ 전시는 인물, 자연, 도시, 물결처럼 다섯 가지 감상 키워드를 따라가게 되어 있죠. 이 구성 방식이 관람객에게 어떤 감정적 흐름이나 전시 경험을 전달하도록 설계된 건지, 그 ‘여정’을 풀어 주신다면요.
앙리 마티스, 팔걸이가 있는 의자에 앉은 누드, Image ©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전시는 다섯 가지 주제로 1부부터 5부까지가 구성돼 있습니다.
1부 ‘더 인간다운, 몸’은 화가와 가장 가까운 몸을 소재로 아카데믹 누드 드로잉이 예술적 실험의 대상으로서의 몸으로 변화해나간 과정을 살펴봅니다.
2부 ‘지금의 우리, 초상과 개성’은 몸에서 더 나아가 주변의 사람들, 19세기 중후반 파리의 일상을 담아내면서, 상류층의 전유물이었던 초상화가 다양한 예술적 경향성이 공존했던 당대의 인물화를 그리는 것으로 변화해나간 과정을 조명합니다. 1, 2부는 인물화 위주의 구성으로 전통적인 장르였던 누드화와 초상화가 변화한 과정을 살펴보았다면 3부부터 5부까지는 풍경화라는 장르가 변화해나간 과정을 살펴봅니다.
3부 ‘영원한 순간, 자연에서’는 빛과 대기의 효과를 포착해 그 인상을 화폭에 담아낸 화가들의 실험의 양상을 봅니다.
4부 ‘서로 다른 새로움, 도시에서 전원으로’는 도시화와 산업화로 나타난 세 가지 공간적 특징, 도시, 교외, 농촌의 풍경을 선보입니다.
5부 ‘거울처럼 비치는, 물결 속에서’는 해안가나 강가 풍경을 주제로 하면서 ‘물에 비친 빛’이 인상주의 화가들에게 어떤 영감의 원천이 되었는지를 보면서 인상주의의 출발점을 돌아봅니다.
즉, 화가로부터 가장 가까운 몸에서 주변의 사람들로, 집 안에서 밖으로 나가 만난 자연, 도시에서 전원으로의 풍경, 가장 먼 해안선의 풍경까지, 점점 멀어지면서 확장되는 화가의 시선을 따라 관람객들은 전시를 감상하게 됩니다. 화가의 시선과 발맞추어 19세기 프랑스의 사회문화적 변화가 예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직관적으로 감상하게 될 것입니다.
■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으로 이어지는 변화의 흐름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라고 하셨는데요. 그 흐름 속에서 특히 전환점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 있다면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귀스타브 쿠르베, 팔을 들어 올린 남자, Image ©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1부에서는 귀스타브 쿠르베의 작품으로 알려진 누드 드로잉 '팔을 들어 올린 남자'가 포문을 엽니다. 전통적인 아카데미의 기준으로 그려진 세밀한 남성의 누드를 마주보는 작품은 20세기 초 앙리 마티스가 그린 누드화 <팔걸이가 있는 의자에 앉은 여성>입니다. 더 이상 이상적이거나 정형화된 비례로 그려지지 않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화가의 개성과 주관이 개입된 특징이 두드러진 작품으로, 엄격한 기준을 따랐던 누드가 예술적 실험의 대상이 된 몸으로 변화해 나간 과정을 보여줍니다.
2부에서는 당시 살롱전에서 가장 호평을 받았던 피에르 오귀스트 코의 '봄'이 출품되어, 화풍과 주제에서 아카데미 화풍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오귀스트 르누아르 '피아노를 치는 두 소녀'는 고전적인 주제인 ‘악기를 연주하는 소녀’가 당시 프랑스 부르주아 가정의 소녀들이 피아노를 연습하는 일상의 풍경으로 재해석되어 변화된 인식을 반영합니다. 밝은 색감과 특유의 붓놀림이 보여주는 전형적인 인상주의 화풍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 꽃 피는 과수원, Image ©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3부에서는 바르비종 화파의 사실적인 풍경화가 야외에 나가 자연을 체험하고, 그 경험을 화폭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테오도르 루소의 '연못'을 통해 보여주면서 시작합니다. 이후 폴 세잔의 '자 드 부팡 근처의 나무와 집들'에서 독특한 구도와 구성을 실험한 풍경화와 빈센트 반 고흐의 '꽃 피는 과수원'에서 남부 아를의 아름다운 풍경을 밝은 색감과 붓질로 담아낸 작품을 볼 수 있어, 자연을 대상으로 빛의 효과를 각자의 개성으로 담아낸 다양한 실험이 이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4부에서는 19세기 프랑스의 사회문화적 변화 속에서 재개발되어 달라진 도시의 면모를 카미유 피사로의 '겨울 아침의 몽마르트르 대로'로, 새롭게 나타난 교외의 공간적 특징을 알프레드 시슬레의 '밤나무 길'로, 여전히 존재한 농촌의 풍경을 카미유 피사로의 '퐁투아즈에서의 수확'으로, 각기 다른 세 공간을 그린 풍경화로 당시의 분위기를 살펴봅니다.
5부에서는 3면이 바다를 접한 프랑스의 지리적 특징을 바람이 많이 부는 북부 해안가 마을을 사선의 붓질로 그린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노르망디 바르제몽 근처의 바닷가'와 따뜻하고 강렬한 태양 아래 에메랄드빛 바다의 색을 뽐내는 '해변의 사람들'로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모리스 드 블라맹크의 '햇빛이 비치는 수면'으로 물에 비친 빛을 표현하고자 했던 인상주의적 실험이 20세기 초 야수파에게까지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이번 전시가 한국 관객과 한국 미술계에 어떤 의미와 가능성을 가져다줄지, 학예사님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바도 함께 듣고 싶습니다.
카미유 피사로, 겨울 아침의 몽마르트르 대로, Image ©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인상주의는 한국에서 너무나 유명하고 대중의 선호도도 높은 미술 사조입니다. 더구나 현재는 인상주의 전시회가 다른 기관에서도 많이 열리고 있어, 차별화되는 지점이 필요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그동안 특정 작가의 유명함이나 화풍의 아름다움으로 인상주의를 이해해 왔을 관람객 분들에게 인상주의가 미술사의 흐름 속에서 가지는 의미와 가치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인상주의로 인해 달라진 화가들의 시선과 인식, 19세기 프랑스 파리의 배경 속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예술적 실험들이 이후 모더니즘의 문을 여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을 다섯 가지 주제의 여정으로 직관적으로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로버트 리먼이 이 작품들을 수집했을 때에도 인상주의가 가진 다양한 가능성을 그의 특유의 안목으로 선별해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컬렉션을 남김으로써 인상주의의 가치를 함께 전달하고 싶었다면, 이 전시를 관람한 사람들도 후대의 사람들에게 인상주의의 의미를 잘 설명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전시를 선보이게 됐습니다. 그것이 로버트 리먼이 자신의 컬렉션을 기증하여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했던 예술에 대한 마음일 것이며, 그것이 한국에도 온전히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진 제공: 국립중앙박물관)
■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 -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 로버트 리먼 컬렉션
-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1
- 기간: 2025.11.14 ~ 2026.03.15
- 관람 시간: 월, 화, 목, 금, 일(10:00 ~ 18:00) / 수, 토(10:00 ~ 21:00)
- 휴관일: 2026. 1. 1.(새해 첫날), 2026. 2. 17.(설날 당일)
정승조 아나운서 / 문화 예술을 사랑하는 방송인으로 CJB 청주방송에서 활동 중이다.
#충청 #충북 #세종 기자 admin@slotmega.info
인상주의, 다소 어렵게 느껴지시나요?
하지만 인상주의는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예술일지도 모릅니다.
햇살이 스치고 공기가 빛으로 물드는 찰나.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풍경이 아름다워지는 그 순간을 담아냈으니까요.
오늘은 그런 '순간의 예술'을 사랑한, 한 사람의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예술은 혼자만 누리는 사치가 아니라 모두와 나눠야 한다고 믿었던 사람.
그래서 인생을 걸어 모아온 보물 같은 작품들을 세상에 기증했던 수집가인 '로버트 리먼'입니다.
바다이야기게임방법 1957년 프랑스에서 열린 전시 이후, 이렇게 많은 작품이 해외로 나온 건 처음인데요.
그가 사랑한 인상주의 컬렉션이 세계 6위 국립중앙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정승조의 아트홀릭은 국립중앙박물관의 특별전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 -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 로버트 리먼 컬렉션 '을 황금성게임랜드 기획한 '양승미 학예연구사'를 만나봤습니다.
■ 이번 전시가 1957년 프랑스 전시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들었습니다. 학예사께서는 이 전시가 국제 전시사에서도 어떤 의미를 가지는 전시인지, 어떤 지점에서 특별함을 느끼셨는지요?
오귀스트 르누아르, 피아노를 바다이야기모바일 치는 두 소녀, Image ©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1957년 약 300여 점의 로버트 리먼 컬렉션이 '뉴욕 리먼 컬렉션'이라는 제목으로 오랑주리 미술관에서 전시를 열면서 유럽에 소개됐습니다. 로버트 리먼은 당시 큐레이터이자 호송관으로 프랑스를 방문해서 전시의 모 바다신릴게임 든 과정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2025년,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은 리먼 윙(Lehman Wing)에서 전시되어 온 로버트 리먼 컬렉션을 아시아에 알리고자 이번 순회전을 기획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단일 수집가의 컬렉션으로 ‘인상주의’를 주제로 하는 특별한 기회로 로버트 리먼 컬렉션을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그 모바일릴게임 동안 인상주의는 한국에서 특정 작가의 개인전 형태로 많이 소개되거나, 서양미술사의 흐름 속 일부분으로 선보여졌습니다. 이번 전시는 ‘인상주의가 미술의 역사 속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조명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동안 인상주의에 대해 더 알고, 더 깊이 이해하고 싶었던 관람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 리먼 컬렉션은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안에서도 독립관을 이룰 만큼 특별하다고 하죠. 이 컬렉션을 만든 로버트 리먼은 어떤 사람이었고, 어떤 철학으로 작품을 수집해왔을까요?
로버트 리먼 컬렉션은 아들 로버트와 아버지 필립 리먼이 약 60년에 걸쳐 수집한 것입니다. 이들은 미술사의 흐름 속 중요한 작가와 작품들을 수집하고자 했고요. 르네상스 시기로부터 20세기 초까지 동서양을 막론하는 방대한 컬렉션을 구축했습니다. 로버트 리먼은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가 미술품을 수집하는 것을 보면서 성장했고, 자연스럽게 예술을 보는 탁월한 안목을 갖췄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프랑스 근현대미술은 로버트 리먼이 1940년대에 수집한 것입니다. 이 시기는 대공황 이후 유럽의 미술이 미국 시장으로 진출했던 때로, 미국의 부호 출신 수집가들이 인상주의를 수집하기 위해 경쟁했던 때이기도 합니다.
카미유 피사로, 퐁투아즈에서의 수확, Image ©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로버트 리먼은 평소 일기를 남기거나 수집에 대한 소회를 기록으로 남기지 않았는데요. 작품을 구하기 위해 보낸 서신들이 남아 있습니다. 어떤 작가의 어떤 작품을 원한다고 상세하게 남긴 편지를 보면, 수집의 목표가 매우 명확했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시를 시작하는 작품은 살바도르 달리의 '레이스를 뜨는 여인'이라는 작품인데, 17세기 네덜란드의 거장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작품(루브르박물관 소장)을 모사한 것입니다. 이 작품은 로버트 리먼이 직접 달리에게 요청해 수집하게 된 작품으로, 페르메이르의 작품을 구하지 못한 리먼이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달리에게 요청한 서신이 함께 전시돼 있습니다. '로버트 리먼 컬렉션만 보더라도 중요한 미술사의 흐름을 알 수 있도록' 노력했던 로버트 리먼의 수집의 목표와 철학을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 리먼은 "예술은 공유되어야 한다"는 말을 자주 남겼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그의 신념이 이번 전시의 작품 선정이나 작가 선택 기준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궁금합니다.
피에르 오귀스트 코, 봄, Image ©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로버트 리먼은 '예술은 개인의 기쁨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리먼의 이름을 한 박물관을 지어 컬렉션을 전시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는 1969년 사망을 앞둔 시점 2,650여 점에 달하는 컬렉션을 모두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 기증하기로 결심합니다. 그의 유언에는 로버트 리먼 컬렉션을 별도의 공간에서 전시해줄 것과, 로버트 리먼이 나고 자란 뉴욕의 타운하우스의 분위기를 반영해줄 것을 요청한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로버트 리먼 컬렉션의 정체성이 드러나기를 바랬던 바람을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프롤로그에서 리먼 윙과 타운하우스의 분위기를 연출해보았습니다. 이로써 전시의 시작 부분에서 로버트 리먼이라는 사람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앞으로 보게 될 로버트 리먼 컬렉션을 그의 시선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시도해보았습니다. 전체 전시품 81점 중 65점이 로버트 리먼 컬렉션입니다. 로버트 리먼은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화풍을 매우 좋아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도 7점 정도 출품됐고, 앙리 에드몽 크로스라는 화가의 작품도 6점 출품됐습니다. 특히 크로스의 수채화를 구하기 위해 노력했던 로버트 리먼의 서신이 있어서 그가 색채의 감각으로 다양한 실험을 했던 화가들의 작품을 선호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감상하면서 로버트 리먼의 취향도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이렇게 많은 작품을 한 나라에 대여하는 일은 흔치 않다고 하는데요. 이번 전시가 가능해지기까지 어떤 신뢰와 조건들이 작용했는지, 그리고 협의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다면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2022년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의 맥스 홀라인 관장님이 한국에 와서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하셨던 적이 있습니다. 맥스 홀라인 관장님은 그때에는 초기 단계의 계획안이었지만, 로버트 리먼 컬렉션으로 선보이는 인상주의전을 계획하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특히 아시아에 로버트 리먼이라는 수집가의 이름이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이를 알릴 수 있는 순회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3년 후, 그 계획은 대만 국립고궁박물원과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을 순회하는 전시로 실현됐습니다. 메트로폴리탄박물관으로서는 큰 결심으로 대규모 로버트 리먼 컬렉션의 해외 순회전을 결정한 셈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22년 상설전시관 장기 특별전 '메소포타미아, 저 기록의 땅', 2023년 특별전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이야기'에 이어 세 번째로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협력하여 이번 특별전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또한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내 한국실을 지원하는 사업을 오랜 기간 지속해 온 만큼, 양 기관 간의 신뢰관계가 중요하게 작용한 협력의 결과입니다.
■ 전시는 인물, 자연, 도시, 물결처럼 다섯 가지 감상 키워드를 따라가게 되어 있죠. 이 구성 방식이 관람객에게 어떤 감정적 흐름이나 전시 경험을 전달하도록 설계된 건지, 그 ‘여정’을 풀어 주신다면요.
앙리 마티스, 팔걸이가 있는 의자에 앉은 누드, Image ©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전시는 다섯 가지 주제로 1부부터 5부까지가 구성돼 있습니다.
1부 ‘더 인간다운, 몸’은 화가와 가장 가까운 몸을 소재로 아카데믹 누드 드로잉이 예술적 실험의 대상으로서의 몸으로 변화해나간 과정을 살펴봅니다.
2부 ‘지금의 우리, 초상과 개성’은 몸에서 더 나아가 주변의 사람들, 19세기 중후반 파리의 일상을 담아내면서, 상류층의 전유물이었던 초상화가 다양한 예술적 경향성이 공존했던 당대의 인물화를 그리는 것으로 변화해나간 과정을 조명합니다. 1, 2부는 인물화 위주의 구성으로 전통적인 장르였던 누드화와 초상화가 변화한 과정을 살펴보았다면 3부부터 5부까지는 풍경화라는 장르가 변화해나간 과정을 살펴봅니다.
3부 ‘영원한 순간, 자연에서’는 빛과 대기의 효과를 포착해 그 인상을 화폭에 담아낸 화가들의 실험의 양상을 봅니다.
4부 ‘서로 다른 새로움, 도시에서 전원으로’는 도시화와 산업화로 나타난 세 가지 공간적 특징, 도시, 교외, 농촌의 풍경을 선보입니다.
5부 ‘거울처럼 비치는, 물결 속에서’는 해안가나 강가 풍경을 주제로 하면서 ‘물에 비친 빛’이 인상주의 화가들에게 어떤 영감의 원천이 되었는지를 보면서 인상주의의 출발점을 돌아봅니다.
즉, 화가로부터 가장 가까운 몸에서 주변의 사람들로, 집 안에서 밖으로 나가 만난 자연, 도시에서 전원으로의 풍경, 가장 먼 해안선의 풍경까지, 점점 멀어지면서 확장되는 화가의 시선을 따라 관람객들은 전시를 감상하게 됩니다. 화가의 시선과 발맞추어 19세기 프랑스의 사회문화적 변화가 예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직관적으로 감상하게 될 것입니다.
■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으로 이어지는 변화의 흐름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라고 하셨는데요. 그 흐름 속에서 특히 전환점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 있다면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귀스타브 쿠르베, 팔을 들어 올린 남자, Image ©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1부에서는 귀스타브 쿠르베의 작품으로 알려진 누드 드로잉 '팔을 들어 올린 남자'가 포문을 엽니다. 전통적인 아카데미의 기준으로 그려진 세밀한 남성의 누드를 마주보는 작품은 20세기 초 앙리 마티스가 그린 누드화 <팔걸이가 있는 의자에 앉은 여성>입니다. 더 이상 이상적이거나 정형화된 비례로 그려지지 않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화가의 개성과 주관이 개입된 특징이 두드러진 작품으로, 엄격한 기준을 따랐던 누드가 예술적 실험의 대상이 된 몸으로 변화해 나간 과정을 보여줍니다.
2부에서는 당시 살롱전에서 가장 호평을 받았던 피에르 오귀스트 코의 '봄'이 출품되어, 화풍과 주제에서 아카데미 화풍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오귀스트 르누아르 '피아노를 치는 두 소녀'는 고전적인 주제인 ‘악기를 연주하는 소녀’가 당시 프랑스 부르주아 가정의 소녀들이 피아노를 연습하는 일상의 풍경으로 재해석되어 변화된 인식을 반영합니다. 밝은 색감과 특유의 붓놀림이 보여주는 전형적인 인상주의 화풍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 꽃 피는 과수원, Image ©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3부에서는 바르비종 화파의 사실적인 풍경화가 야외에 나가 자연을 체험하고, 그 경험을 화폭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테오도르 루소의 '연못'을 통해 보여주면서 시작합니다. 이후 폴 세잔의 '자 드 부팡 근처의 나무와 집들'에서 독특한 구도와 구성을 실험한 풍경화와 빈센트 반 고흐의 '꽃 피는 과수원'에서 남부 아를의 아름다운 풍경을 밝은 색감과 붓질로 담아낸 작품을 볼 수 있어, 자연을 대상으로 빛의 효과를 각자의 개성으로 담아낸 다양한 실험이 이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4부에서는 19세기 프랑스의 사회문화적 변화 속에서 재개발되어 달라진 도시의 면모를 카미유 피사로의 '겨울 아침의 몽마르트르 대로'로, 새롭게 나타난 교외의 공간적 특징을 알프레드 시슬레의 '밤나무 길'로, 여전히 존재한 농촌의 풍경을 카미유 피사로의 '퐁투아즈에서의 수확'으로, 각기 다른 세 공간을 그린 풍경화로 당시의 분위기를 살펴봅니다.
5부에서는 3면이 바다를 접한 프랑스의 지리적 특징을 바람이 많이 부는 북부 해안가 마을을 사선의 붓질로 그린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노르망디 바르제몽 근처의 바닷가'와 따뜻하고 강렬한 태양 아래 에메랄드빛 바다의 색을 뽐내는 '해변의 사람들'로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모리스 드 블라맹크의 '햇빛이 비치는 수면'으로 물에 비친 빛을 표현하고자 했던 인상주의적 실험이 20세기 초 야수파에게까지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이번 전시가 한국 관객과 한국 미술계에 어떤 의미와 가능성을 가져다줄지, 학예사님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바도 함께 듣고 싶습니다.
카미유 피사로, 겨울 아침의 몽마르트르 대로, Image ©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인상주의는 한국에서 너무나 유명하고 대중의 선호도도 높은 미술 사조입니다. 더구나 현재는 인상주의 전시회가 다른 기관에서도 많이 열리고 있어, 차별화되는 지점이 필요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그동안 특정 작가의 유명함이나 화풍의 아름다움으로 인상주의를 이해해 왔을 관람객 분들에게 인상주의가 미술사의 흐름 속에서 가지는 의미와 가치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인상주의로 인해 달라진 화가들의 시선과 인식, 19세기 프랑스 파리의 배경 속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예술적 실험들이 이후 모더니즘의 문을 여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을 다섯 가지 주제의 여정으로 직관적으로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로버트 리먼이 이 작품들을 수집했을 때에도 인상주의가 가진 다양한 가능성을 그의 특유의 안목으로 선별해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컬렉션을 남김으로써 인상주의의 가치를 함께 전달하고 싶었다면, 이 전시를 관람한 사람들도 후대의 사람들에게 인상주의의 의미를 잘 설명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전시를 선보이게 됐습니다. 그것이 로버트 리먼이 자신의 컬렉션을 기증하여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했던 예술에 대한 마음일 것이며, 그것이 한국에도 온전히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진 제공: 국립중앙박물관)
■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 -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 로버트 리먼 컬렉션
-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1
- 기간: 2025.11.14 ~ 2026.03.15
- 관람 시간: 월, 화, 목, 금, 일(10:00 ~ 18:00) / 수, 토(10:00 ~ 21:00)
- 휴관일: 2026. 1. 1.(새해 첫날), 2026. 2. 17.(설날 당일)
정승조 아나운서 / 문화 예술을 사랑하는 방송인으로 CJB 청주방송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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