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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고 하고 싫어한다고. 부딪친다고 한계선에 머리가 들은[※ 편집자 주 = 아시아의 신생국 동티모르가 26일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정식 회원국이 되었습니다. 최창원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 아세안센터 연구위원은 독립 과정에서부터 인연을 맺은 동티모르가 한국에게는 새로운 역할이 가능한 장을 만들수 있다는 내용의 기고문을 연합뉴스에 보내 왔습니다.]최창원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 연구위원 [본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동티모르와 함께하는 한국형 협력 모델
2025년 10월 26일, 동티모르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11번째 회원국이 되었다. 유엔 가입 이후 23년 만의 성취다. 한국바다이야기 릴게임
은 이 여정의 동반자였다. 1999년 국제군(INTERFET)과 유엔 임무단의 일원으로 독립 과정을 지원했다. 동티모르의 아세안 가입을 총괄한 밀레나 랑헬 외교부 차관은 "역내 연대와 협력이 이뤄낸 공동의 성과"라고 밝혔다. 한국에게 이 성과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역할이 가능한 장을 만들고 있다.
한국은 빠른 성장과 위기 대응주식
능력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강대국 사이에서 생존형 외교도 뛰어났다. 한 가지가 부족했다. 국제사회에서 협력 규범을 함께 만드는 능력이다. 한국 외교는 이제 협력하여 만드는 규범을 만들 때가 왔다.
왜 지금, 왜 동티모르일까?
첫째, 개발 수요가 넘쳐 협력 방식을 처음부터 함께 설계할 수 있다. 둘째, 신규 회원신천지
국으로서 제도 적응 과정에 만들어진 모델은 다른 회원국에게도 유용한 사례가 된다. 셋째, 2029년 딜리 정상회의라는 명확한 타임라인이 있다.
동티모르는 소국이지만 특별하다. 24년의 독립 투쟁 끝에 유엔 회원국이 됐고, 23년 만에 아세안 가입을 이뤘다. 2006년 내전을 극복하고 아세안 내 최상위권의 민주주의 지수를 보여 왔다. 포르투증권스쿨
갈어, 영어, 인도네시아어, 테툼어를 사용하는 언어적 다양성은 아세안과 세계를 잇는 가교역할을 할 잠재력을 보여준다.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동티모르가 가입한 아세안릴게임 무료충전게임
은 변화하고 있다. 일례로 연내 디지털경제프레임워크 협정(DEFA) 체결로 제도화를 가속한다. 동티모르 가입으로 디지털 협력을 비롯한 각종 수요가 급증했다. 동티모르를 지원하며 만들어진 방식이 검증되면, 다른 아세안 회원국으로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다. 도전 과제도 존재한다. 경제 격차, 부족한 인프라, 제한된 인적자원이 한계다. 이러한 격차는 한국이 축적한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 기회이기도 하다.
새로운 협력적 규범 창출을 위해 세 가지 원칙을 제안한다. 첫째, 쌍방향 소프트 리더십이다. 투명한 협력으로 현지 역량을 강화하며, 사업 후에도 지속 가능한 성과를 위한 사후 관리와 기술 이전이 필요하다.
둘째, 소프트 리더십은 차별화된 영역에서 구현되어야 한다. 주요 강대국들이 이미 아세안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 상황에서, 한국은 독특한 강점을 살려야 한다. 동티모르의 언어적 다양성과 한국의 디지털 기술을 결합하면, 다른 국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만한 사례를 만들 수 있다.
셋째 한국-동티모르-아세안 삼각 구조를 고려하여 운영하고 확장시킬 필요가 있다. 동티모르의 필요, 한국의 경험, 아세안의 제도적 틀을 결합하여 함께 규칙을 만들고 실행하는 파트너십이다. 지역 전체로 확산되는 선순환의 가능성을 연다.
2025 ASEAN 정상회의 [AP=연합뉴스. 재배포 및DB 금지]
원칙들을 실현할 영역으로 언어 기술 협력을 제안한다. 한국은 AI와 자연어 처리 기술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약 100만명이 사용하는 토착어 테툼어는 주요 AI 플랫폼에서 지원이 부족하다. 이미 구축된 테툼어-한국어 사전을 활용하면 테툼어 자연어 처리 모델 개발이 가능하다. 언어 보존과 디지털 포용을 동시에 달성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고용허가제 참여 16개국(절반이 아세안 국가)의 주요 언어로 AI 기반 플랫폼을 함께 구축한다면, 참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성공하면 다른 아세안 국가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여타 언어로 확대할 수 있다. 이를 실현할 구체적 시한이 있다. 라모스-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은 2029년 수도 딜리에서 아세안 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도층은 정상회의장 준비 과정에서 한국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어 앞으로 4년은 협력 규범을 만들어갈 소중한 시간이다.
접근 방식부터 달라져야 한다. 한국이 익숙했던 '빠르고 효율적인' 방식만으로는 부족하다. 협력 규범은 속도가 아니라 과정에서 탄생한다. 이 과정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한국이 세계에서 배운 것을 함께 성장하는 방법 자체를 나누는 연습을 해야 한다.
다양성을 포용하고, 함께 설계하며, 지속 가능한 관행을 만들어가는 인내심 있는 과정에서 진정한 협력 규범이 탄생한다. 1999년 동티모르의 독립을 도왔던 한국이, 2025년 그들의 아세안 가입을 함께 축하하고, 2029년 그들이 주최하는 정상회의에서 '함께 만든 협력 규범'을 선보인다면, 아름다운 동반 성장의 서사가 될 것이다. "이것이 표준이다"라는 강요가 아닌, "함께 만든 방식이 모두에게 유익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 함께 만드는 규범, 그것이 진정한 선진국으로서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이다.
※외부 필진 기고는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최창원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아세안센터 연구위원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 정치학 석사. 한글발전유공 대통령 표창 수상. 동티모르국립대 한국학센터장.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방문학자. 테툼어-한국어/한국어-테툼어 사전 동티모르 말모이팀 책임 집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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