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가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아시아 최초로 부산에서 열린다. 아이뉴스24는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가 갖는 의미와 이를 유치하기까지의 노력 등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지난해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심포지엄 회의 모습. [사진=부산시]


[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세계도핑방지기구(WADA)가 지난 2022년 총회 개최지 공고를 내자, 여러 도시가 경쟁에 뛰어들었다. 핀란드 탐 바다이야기게임다운로드 페레, 오만 무스카트, 그리스 등 이미 국제행사 경험이 있는 도시들이 유력한 후보로 언급됐지만, 올해 총회 개최지는 최종적으로 부산으로 결정됐다.
부산시는 이번 총회의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었던 요소를 △국제회의 도시(MICE City)로서의 경험 △행사장 인프라 △부산이라는 도시가 갖는 브랜드 이미지 △부산과 KADA가 공동으로 추진한 바다이야기무료머니 전략적 접근 등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은 지난 2005년 APEC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세계수산학회(WFC), UN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 등 국제회의를 연이어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는 부산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조정하며 국제기구와 정부를 모두 만족시키는 '운영 능력'을 갖춘 도시라는 강력한 증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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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홍보 일환으로 진행된 가족 마라톤 '바다런'의 모습. [사진=부산시]


총회가 열리는 벡스코(BEXCO)는 국제회의 표준을 충족하는 시설 구성과 운영 노하우, 효율적인 동선 설계, 보안·통신 인프라를 갖추 게임몰 고 있어 WADA 실무단의 실사 과정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접근성 역시 중요했다. 김해국제공항, KTX·SRT를 통한 전국 접근성, 도시철도 시스템 등은 참가자 이동 편의를 극대화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도시의 이미지 또한 주목받았다. 부산은 자연경관, 문화 인프라, 도시 환경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 대형 국제회의 참가자들에게 '기억에 카카오야마토 남는 도시'라는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부산과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공동으로 추진한 전략적 접근이 유치 과정의 중요한 동력이 됐다. 지난 2022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WADA 집행위원회 프레젠테이션에서는 부산의 국제회의 역량과 스포츠·문화 도시로서의 잠재력이 강조됐고, 아시아에서 최초로 총회를 개최한다는 상징성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WADA 2025년 총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받은 부산은 KADA, 부산시교육청, 부산체육회,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등 관계기관과 회의 준비와 함께 국내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산시는 그동안 여러 단계의 검토를 거쳐 구조를 확정하고, 각 분야의 세부 실행계획을 보완하며 완성도를 높여왔다. 특히 WADA와의 소통을 통해 안정적인 총회 운영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총회를 알리기 위한 국내외 홍보활동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WADA 심포지엄과 국가반도핑기구(iNADO) 워크숍에서는 부산 총회를 알리는 홍보부스가 운영됐으며, 관련 세션에서 총회의 준비 상황과 개최 의미가 소개됐다.
국내에서는 공정주간 캠페인을 전개해 총회 인지도를 높였다. 지난 2023년과 2024년에 걸쳐 그림공모전과 토크콘서트, 가족 마라톤 '바다런' 등이 운영되면서 시민들이 도핑방지의 의미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접하게 했다.



세계방지기구 총회를 알리기 위한 홍보 부스. [사진=부산시]


여기에 프로배구단 출정식, 달밤에 체조, 각종 체육 행사 등에서의 현장 홍보를 통해 총회는 점차 시민에게 익숙한 국제행사로 자리 잡았다.
개회식 당일에는 올림픽·패럴림픽 메달리스트로 구성된 WADA·KADA 선수위원단이 부산지역 학교를 방문해 도핑방지 교육과 멘토링,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한다. 김연경(배구)·김나라(체조)·홍석만(휠체어육상) 등 세계적 선수들이 학생들에게 공정한 스포츠의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이번 총회를 통해 공정과 신뢰를 상징하는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세계 스포츠의 새로운 기준이 부산에서 세워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