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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현대건설이 압구정5구역 재건축 수주전에서 '백화점 카드'를 다시 꺼냈다. 한화그룹과 손잡고 갤러리아 백화점과 압구정로데오역을 지하로 직접 연결하는 복합개발 구상을 제시했다. 입지 가치와 생활 편의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과거 유사 공약이 인허가 변수에 막혀 무산된 전례가 있어 이번 제안 역시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함께 제기된다.
◇ 한화와 손잡고 백화점 연계···압구정5구역 공략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압구정5구역 재건축을 위해 한화그룹과 복합개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손오공게임 갤러리아 백화점을 단지와 연계하고 압구정로데오역과 지하 동선으로 직접 연결하는 방안이 핵심이다. 단지 내부에서 상업시설과 교통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구조다.
압구정5구역 위치도. / 그래픽=시사저널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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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에는 압구정5구역 재건축과 관련한 협력 범위를 현대건설로 한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한화가 해당 사업에서 현대건설과 단독 협력 구도를 구축한 셈이다. DL이앤씨와의 수주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차별화 요소를 앞세운 표심 공략으로 해석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은 대한민국 고급 주거의 기준을 만들어온 바다이야기프로그램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압구정5구역은 그 안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 핵심 축으로, 주거를 넘어 상업, 문화,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복합개발을 통해 '압구정 현대'를 새로운 도시로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의 백화점 연계 전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한남3구역 재개발 수주 당시 현대백화점 유치를 핵 바다이야기온라인 심 공약으로 내세워 DL이앤씨와 GS건설을 제치고 시공권을 따냈다. 지난해 압구정2구역에서도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과 지하철 3호선을 원스톱으로 잇는 구상을 제시하며 수주에 성공했다.
/ 그래픽=시사저널e
카카오야마토조합원 입장에서 대형 백화점과의 연계는 단순한 생활 편의를 넘어 자산 가치 상승 기대를 자극하는 요소다. 부동산 업계에서 '백세권'이라는 표현이 나올 만큼 고급 상업시설 접근성은 고가 아파트 단지의 프리미엄을 가르는 변수로 자리 잡았다. 현대건설이 동일한 전략을 반복 활용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 한남·압구정2 사례 반복···인허가 변수 여전
다만 업계에서는 실현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도 적지 않다. 한남3구역에서는 현대건설이 현대백화점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인허가 과정에서 상업시설 규모가 축소되며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당초 구상했던 대형 상업시설은 대폭 줄었고, 현대건설은 스트리트형·쇼핑센터형 상업시설을 대안으로 제시하는 데 그쳤다. 조합원 기대와 달리 초기 제안과 실제 구현 사이에 괴리가 발생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압구정2구역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현대건설은 수주 당시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과 단지를 연계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하지만 사업의 전제 조건인 용도지역 상향(3종 일반주거→준주거)안이 서울시 심의에서 보류되며 제동이 걸렸다. 용도변경이 이뤄지지 않으면 당초 구상했던 백화점 재건축과 주거·상업 복합개발의 그림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 MOU 한계 지적···실현 가능성 놓고 신중론
선행 사업지에서 인허가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압구정5구역 현장에서는 이번 '갤러리아 카드'를 두고 신중론도 나온다.
압구정5구역의 한 조합원은 "백화점과 지하철역이 연결되면 단지 가치가 올라가는 것은 분명하지만, 한남3구역 사례처럼 나중에 인허가 핑계를 대며 슬그머니 계획을 바꿀까 봐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2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디에이치 갤러리에서 현대건설 이인기 본부장(왼쪽)과 ㈜한화 건설부문 윤성호 본부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현대건설
업계에서는 건설사가 제시하는 '백화점 연계'나 '지하철 직결' 공약이 법적 구속력이 없는 업무협약(MOU)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지자체 인허가와 도시계획 방향에 따라 수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서울시가 최근 재건축 사업의 공공성과 형평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특정 단지에 대한 대규모 상업 연계나 특화 연결 계획이 그대로 반영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건설이 이번 수주전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단순한 장밋빛 구상을 넘어 과거의 실패 사례를 불식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이행 담보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대형 건설사 정비사업팀 관계자는 "백화점이나 지하철 직결 같은 제안은 수주 단계에서는 효과적이지만 인허가 기준을 넘지 못하면 시공사의 책임 회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한남3구역이나 압구정2구역에서 조합원들이 학습 효과를 갖게 된 만큼, 단순한 MOU를 넘어 인허가 반려 시 시공비 감액이나 대안 설계 등 이행 담보가 있어야 표심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그래픽=시사저널e
압구정5구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한양 1·2차 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라 기존 1232가구를 지하 5층~지상 최고 68층, 8개 동, 1397가구 규모 초고층 단지로 재건축한다. 예상 공사비는 약 1조원에 달한다.
압구정 아파트 지구에서 규모는 작지만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과 가깝고 갤러리아백화점과 맞닿아 있어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은 이미 시공권을 확보한 압구정2구역을 중심으로 5구역에 이어 향후 3구역까지 수주해 '압구정 현대' 브랜드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단일 브랜드로 일대 정비사업을 묶어 상징성과 시장 지배력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과거 유사 공약이 인허가 변수에 막혀 무산된 전례가 있어 이번 제안 역시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함께 제기된다.
◇ 한화와 손잡고 백화점 연계···압구정5구역 공략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압구정5구역 재건축을 위해 한화그룹과 복합개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손오공게임 갤러리아 백화점을 단지와 연계하고 압구정로데오역과 지하 동선으로 직접 연결하는 방안이 핵심이다. 단지 내부에서 상업시설과 교통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구조다.
압구정5구역 위치도. / 그래픽=시사저널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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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에는 압구정5구역 재건축과 관련한 협력 범위를 현대건설로 한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한화가 해당 사업에서 현대건설과 단독 협력 구도를 구축한 셈이다. DL이앤씨와의 수주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차별화 요소를 앞세운 표심 공략으로 해석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은 대한민국 고급 주거의 기준을 만들어온 바다이야기프로그램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압구정5구역은 그 안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 핵심 축으로, 주거를 넘어 상업, 문화,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복합개발을 통해 '압구정 현대'를 새로운 도시로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의 백화점 연계 전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한남3구역 재개발 수주 당시 현대백화점 유치를 핵 바다이야기온라인 심 공약으로 내세워 DL이앤씨와 GS건설을 제치고 시공권을 따냈다. 지난해 압구정2구역에서도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과 지하철 3호선을 원스톱으로 잇는 구상을 제시하며 수주에 성공했다.
/ 그래픽=시사저널e
카카오야마토조합원 입장에서 대형 백화점과의 연계는 단순한 생활 편의를 넘어 자산 가치 상승 기대를 자극하는 요소다. 부동산 업계에서 '백세권'이라는 표현이 나올 만큼 고급 상업시설 접근성은 고가 아파트 단지의 프리미엄을 가르는 변수로 자리 잡았다. 현대건설이 동일한 전략을 반복 활용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 한남·압구정2 사례 반복···인허가 변수 여전
다만 업계에서는 실현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도 적지 않다. 한남3구역에서는 현대건설이 현대백화점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인허가 과정에서 상업시설 규모가 축소되며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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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2구역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현대건설은 수주 당시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과 단지를 연계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하지만 사업의 전제 조건인 용도지역 상향(3종 일반주거→준주거)안이 서울시 심의에서 보류되며 제동이 걸렸다. 용도변경이 이뤄지지 않으면 당초 구상했던 백화점 재건축과 주거·상업 복합개발의 그림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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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5구역의 한 조합원은 "백화점과 지하철역이 연결되면 단지 가치가 올라가는 것은 분명하지만, 한남3구역 사례처럼 나중에 인허가 핑계를 대며 슬그머니 계획을 바꿀까 봐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2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디에이치 갤러리에서 현대건설 이인기 본부장(왼쪽)과 ㈜한화 건설부문 윤성호 본부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현대건설
업계에서는 건설사가 제시하는 '백화점 연계'나 '지하철 직결' 공약이 법적 구속력이 없는 업무협약(MOU)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지자체 인허가와 도시계획 방향에 따라 수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서울시가 최근 재건축 사업의 공공성과 형평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특정 단지에 대한 대규모 상업 연계나 특화 연결 계획이 그대로 반영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건설이 이번 수주전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단순한 장밋빛 구상을 넘어 과거의 실패 사례를 불식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이행 담보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대형 건설사 정비사업팀 관계자는 "백화점이나 지하철 직결 같은 제안은 수주 단계에서는 효과적이지만 인허가 기준을 넘지 못하면 시공사의 책임 회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한남3구역이나 압구정2구역에서 조합원들이 학습 효과를 갖게 된 만큼, 단순한 MOU를 넘어 인허가 반려 시 시공비 감액이나 대안 설계 등 이행 담보가 있어야 표심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그래픽=시사저널e
압구정5구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한양 1·2차 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라 기존 1232가구를 지하 5층~지상 최고 68층, 8개 동, 1397가구 규모 초고층 단지로 재건축한다. 예상 공사비는 약 1조원에 달한다.
압구정 아파트 지구에서 규모는 작지만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과 가깝고 갤러리아백화점과 맞닿아 있어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은 이미 시공권을 확보한 압구정2구역을 중심으로 5구역에 이어 향후 3구역까지 수주해 '압구정 현대' 브랜드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단일 브랜드로 일대 정비사업을 묶어 상징성과 시장 지배력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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