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수논객 찰리 커크를 총격 살해한 용의자 타일러 로빈슨(22)의 머그샷을 유타주 경찰이 1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2025.9.12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 정부가 올해 초 온라인 플랫폼인 '디스코드'에서 테러 및 극단주의 단체들이 청소년을 선동한다고 경고했었다고 NBC 뉴스가 23일(현지시간) 정부 문건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 국토안보부와 오하이오주 전역 테러 분석·범죄 센터(STACC)의 두 정보 평가서는 디스코드를 미국 청소년들이 외국 테러 조직의 극단적 콘텐츠에 노출된 플랫폼으로 명시했다.
1월 21일 자로 표시된 국 한국은행 환율조회 토안보부 정보분석국 문건에는 "학술 보고서에 따르면, 디스코드에서는 구체적인 (범죄) 모의나 야심 찬 음모가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확인할 수 있는 회원들의 평균 연령은 15세였다"는 내용이 적시됐다.
4월 30일 자로 표시된 국토안보부와 오하이오주 STACC가 공동 작성한 문서는 외국 테러 조직이 온라인에서 미성년자를 급진화하려는 시도 일반대출소득공제 에 초점을 맞췄다. 이 문서에서 STACC는 지난 2023년 8월 이후 미국 전역에서 미성년자들이 "사적 디스코드 채팅 및 게임 플랫폼을 포함한 온라인 환경에서" 테러 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메시지를 공유하려는 음모 3건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문건에는 서방 국가들이 더 광범위하게 지난해 1월부터 11월 사이 20건 이상의 청소 청약저축이란 년 주도 음모를 적발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연방수사국(FBI)은 논평을 거부했으며 국토안보부와 디스코드는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미국 기밀문서 유출이 이뤄진 복수의 소셜미디어 가운데 하나인 디스코드(Discord). 비디오 채팅 플랫폼으 임대차 로 주로 게이머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실제로 디스코드는 보안이 허술하고 거의 모든 주제에 대한 비공개 채팅 그룹 생성을 허용해 범죄와 극단적 선동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지난 2021년 영국 싱크탱크인 전략대화연구소는 극우 활동과 연관된 기업 상장여부 디스코드 영어 서버 24개를 발견했으며 서버 이용자의 평균 연령은 15세였다. 일부 이용자는 네오나치 단체와 같은 극우 테러 단체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지난 2022년 뉴욕주 버펄로에서 10명을 총격으로 살해한 페이트 젠드런은 디스코드에 자신의 범행 계획을 공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2023년 초에 발생한 미국 국방부 기밀문건 유출 사건의 용의자도 디스코드에서 기밀 문건을 공유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0일 보수 논객 찰리 커크를 살해한 타일러 로빈슨이 체포되기 직전 범행을 자백하는 글을 남긴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로빈슨이 디스코드를 통해 범행을 공모했거나 선동한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
디스코드는 법적 문제에 대해 논평하지 않으며 안전 조치를 강화했다는 입장이다. 최근에는 투명성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상반기에 폭력적·노골적 콘텐츠 또는 극단주의를 조장한 3만 6966개 계정을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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