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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로 예상되는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 발표에 '동대구~창원~가덕도 고속철도'가 포함돼야 한다는 여론에 불이 지펴지고 있다.
'동대구~창원~가덕도 고속철도'는 동대구에서 밀양, 김해 진영, 창원을 거쳐 가덕신공항까지 이어지는 복선전철 고속화 사업이다. 대구~창원~가덕신공항을 하나의 철도축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연결하자는 의도다. 지금도 경부선과 경전선에 해당하는 노선에 열차가 다니지만 병목 구간이 많아 속도가 느려 도민이 체감하는 효용은 매우 낮다. 이에 단순히 노선을 새로 까는 게 아니라 기존 선로를 고속화하고, 곡선 구간과 골드몽
병목 구간을 정비해 운행 속도를 높이자는 요구다. 이리하면 철도로 대구~창원, 창원~가덕신공항 이동 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 동대구~가덕신공항까지 '1시간 내 이동권'을 확보할 수 있다.
대정부 질문에서 나온 국가철도망 반영 요구
17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해당 노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빨간주식
는 목소리가 나왔다.
허성무(더불어민주당·창원 성산) 의원은 "고속철도인 KTX와 SRT 모두 동대구~창원 구간만 한 시간 이상 걸려 서울~창원 전체 소요 시간이 3시간에 이른다"며 "국토부 장관이 직접 열차를 타고 창원의 철도 소외 현실을 체감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창원의 철도 접근성 문제를 잘 KOSEF단기자금 주식
알고 있다"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에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허 의원과 함께 동대구~창원 구간을 직접 이용해 개선 필요성을 몸소 느끼며 현장을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노선은 국토부 발주로 한국교통연구원이 경제성 분석(BC·비용 대비 편익)분석을 하고 있다. 경제성 분석과 별개로 정책성 분석과 지역균형발전을 포함한단기펀드
종합평가(AHP)도 진행 중이다.
현재 해당 노선 경제성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판단된다. 정부 국가균형성장 정책에 따라 비수도권은 BC 기준을 수도권(1.0 이상)보다 상대적으로 완화해 적용해서다. AHP 분석도 경제성(30~45%), 정책성(25~40%)과 함께 지역균형발전(30~40%) 반영된다. 수도권은 경제성 비중이 60~7종목진단
0%로 높은 반면 비수도권은 정책성과 균형발전 가중치가 높다.

정치권에서는 '정책성 항목'에서 경남도와 창원시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지방자치단체의 '서술적 강조'가 평가 결과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허성무(더불어민주당·창원 성산) 국회의원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국무위원에게 질의하고 있다. /허성무 의원실


공청회 전까지 여론 조성 필요
허 의원은 창원시장 시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이 노선을 포함시키는데 진력했다.
그는 "일단 대구와 대전, 서울 철도 이동 시간이 20~30분 이상 단축돼 시민 이동 편의성이 크게 강화되고 기업인과 노동자,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등 40만~50만 명이 근무하는 창원국가산업단지 경쟁력이 크게 강화돼 기업 운영의 효율성, 외부 기업 창원 투자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는 점을 앞세워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가덕도신공항이 철도·항만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동북아 트라이포트 물류 플랫폼으로서 역할과 기능이 강화되고, 창원과 신공항을 30~40분 만에 오갈 수 있다면 경남 전체가 국제공항 직접 수혜권에 들어가 물류·항공·관광산업 연쇄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NC다이노스 연고 이전 움직임 등에 비춰 "야간 경기 후 심야 KTX 이용 수요를 충족시키고 방문 경기 팬 귀가 시간을 줄이는 효과도 언급해 스포츠 산업, 지역문화 접근성과 연결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종합 검토 보고서 초안은 11월 초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보고서를 두고 12월 말 공청회가 열리는데 이때 사실상 계획이 확정된다. 공청회 이후 고시는 형식적 절차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12월 말 공청회 이전까지 지역 내 여론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해당 노선은 이재명 대통령 경남 공약과 추진 과제와 맞닿아 있다. △가덕도신공항과 진해신항(부산항 신항), 철도를 중심으로 김해와 양산 등 트라이포트 배후단지 물류 융합 중심지 조성 △국제연합(UN) 국제물류센터 동북아 본부 유치 △동남권 철도 사업 차질 없이 추진 등이다.
이에 추석 연휴를 전후해 경남도와 창원시, 경남도의회, 창원시의회, 각 정당 경남도당,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한 공동 캠페인 추진 필요성이 제기된다. 12월 공청회 전까지 여론화로 국토부 등 관련 부처 장·차관 등을 대상으로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인지시키고 서명부를 받아 전달하는 등 움직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허 의원은 "창원중앙역과 창원시청, 전통시장, 창원NC파크 마산구장 등에서 시민들 뜻을 모은 대규모 캠페인과 서명운동으로 국토부와 대통령실, 정치권에 강한 열망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두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