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가수 홍진영이 구조한 부엉이가 서울 송파구 리베동물메디컬센터에서 긴급 치료를 받고 목숨을 건졌다(홍진영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가수 홍진영이 구조한 부엉이가 서울 송파구 리베동물메디컬센터에서 긴급 치료를 받고 목숨을 건졌다. 새벽 시간대, 부엉이를 받아준 유일한 동물병원 뒤에는 특수동물 진료 경험이 풍부한 김홍석 원장이 있었다.
홍진영은 8일 자신의 SNS에 "서울 시내 24시 동물병원 스무 곳 넘게 전화를 돌렸지만 모두 거절당했다"며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전화를 건 병원에서 '데려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얼마나 안도했는지 모른다"고 적었다. 그 병원이 바로 24시 리베동물메디컬센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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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홍진영이 발견한 쓰러진 부엉이(홍진영 인스타그램) ⓒ 뉴스1


부엉이는 새벽 2~3시경 홍진영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상태는 비행이 불가능하고 기력이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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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한 김홍석 원장은 "처음에는 날개 골절을 의심해 X-ray 촬영과 신체검사를 진행했지만 골절은 없었다"며 "저혈당 쇼크 가능성을 고려해 포도당 투여와 산소 치료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약 30분 뒤, 부엉이는 다시 날갯짓을 시작했고 홍진영과 그의 매니저, 의료진은 함께 "살았다"고 외치며 박수로 회복을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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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석 리베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이 가수 홍진영이 구조해 데려온 부엉이를 진료하고 있다(홍진영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김홍석 리베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이 부엉이를 대학생모의투자대회
응급 진료하고 있다(홍진영 인스타그램). ⓒ 뉴스1


김 원장은 "야생 조류를 발견했을 때는 전염병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장갑을 착용하고 조심해야 한다"며 "보통은 구청이나 야생동물보호협회에 먼저 연락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부득이하게 병원에 데려와야 한다면 조류나 특수동물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동LG상사 주식
물병원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리베동물메디컬센터는 개·고양이뿐 아니라 햄스터, 거북이, 뱀, 슈가글라이더, 앵무새 등 다양한 특수동물 진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이다. 김 원장은 "마침 야간 당직 근무 중이어서 바로 응급 처치를 할 수 있었다"며 "어린 개체였던 부엉이가 저혈당 쇼크에 빠진 것으로 보이며, 자연에서 어미로부터 도태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가수 홍진영과 김홍석 리베동물메디컬센터원장(동물병원 제공) ⓒ 뉴스1


현재 천연기념물인 부엉이는 야생동물보호협회에 안전하게 인계된 상태다. 김 원장은 "홍진영 씨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병원을 찾은 덕분에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작은 생명 하나에도 최선을 다하는 마음이 이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해피펫]



김홍석 리베동물메디컬센터 원장 ⓒ 뉴스1


badook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