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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경민 강민경 기자 =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이 12일(현지시간) 국경을 사이에 두고 격렬한 무력 충돌을 벌였다. 탈레반은 "파키스탄군 58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고, 파키스탄은 "탈레반·연계 테러리스트 200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에 따르면 아프간 탈레반 정부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국경 교전에서 파키스탄군 58명을 사살했다고 전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에나야트 호와라즘 아프간 국방부 대변인은 AFP에 작전을 자정에 성공적으로 끝냈다며 "파키스탄이 다시 영토를 침범하면 또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군은 자국군은 23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탈레반·연계 부대 2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반박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날 아프간의 "도발을 강 실습분야 력히 규탄한다"며 "파키스탄은 모든 도발에 강력하고 효과적인 대응으로 맞설 것"이라고 지적했다.
몇몇 국경 보안 관계자는 AFP에 이날 오전 국경에서 더 이상의 충돌이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양국 간의 주요 국경 검문소는 이날 폐쇄됐다.
이번 무력 충돌은 파키스탄이 먼저 아프간 영토를 공습 개인회생 개시결정 하면서 시작됐다.
파키스탄은 지난 10일 아프간 수도 카불과 파크티카주의 한 시장에 공습을 단행했다. 해당 공습은 파키스탄 내 테러 활동을 벌여온 이슬람 무장 조직 '파키스탄탈레반'(TTP) 지도자 누르 왈리 메수드를 겨냥했다고 알려진다.
파키스탄은 공습 사실을 공식 인정하지 않았지만, 아프간이 테러의 근거지로 활용되고 기간협의 있다며 군사 행동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TTP는 2007년 파키스탄 북서부의 부족 지역으로 결성된 이슬람 무장 단체들의 연합체다. 이들은 아프간 탈레반과 이념적 유대를 공유하지만 파키스탄 정부 전복과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기반한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별개 조직이다.
TTP는 2021년 아프간에서 탈레반이 한국대 재집권한 이후 세력을 급격히 회복했으며, 아프간을 은신처 삼아 파키스탄군을 겨냥한 테러 공격을 벌여 왔다.
한때 아프간 탈레반을 지원했던 파키스탄은 이제 TTP 문제로 탈레반 정권과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
파키스탄은 탈레반 정권이 TTP에 은신처를 제공하며 사실상 이들을 비호하고 있다고 비난하지만 탈레반은 이를 전면 부인하는 상황이다.
양국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자 국제사회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란과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은 양측에 자제를 촉구하며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