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청주] [앵커]
인구 감소로 대학마다 학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유학생으로 눈을 돌리는 대학들이 늘고 있고 또 그만큼 유치 경쟁도 치열한데요.
충북의 경우 유학생 1만 명을 넘어서는 등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늘 대담한 세븐에서는 권혁재 청주대학교 국제교류처장 모시고 충북의 유학생 현황과 과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처장님 안녕하십니까?
[답변]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앵커]
릴게임 네 처장님 먼저 청주대학교 국제교류처가 어떤 곳인지부터 시청자분들께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네 저희 청주대학교 국제교류처는 우리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총괄하는 핵심 컨트롤 타워입니다.
90년대 초반부터 국제 교류의 문을 열어 현재는 전 세계 37개국 284개의 자매대학과 탄탄한 글로벌 네 백경게임 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주요 업무로는 먼저 세계 각국의 우수한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이 학생들이 무사히 졸업할 때까지 유학 생활 전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 한국 재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외 교환학생이나 어학 연수, 해외 인턴십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 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획해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그런 발판을 마련해 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 청주대를 포함해서 충북 지역 대학에 있는 우리 유학생들의 수 규모는 어떻게 됩니까?
[답변]
네 충북 전체로는 유학생 만 명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저희 청주대 같 게임몰 은 경우는 지금 현재 약 4천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고요.
중국, 베트랑, 몽골 등 37개국에서 온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캠퍼스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지난 4월 발표된 교육부 통계 기준으로 저희 청주대학교가 외국인 유학생 수 전국 13위를 기록했다는 사실입니다.
상위권 바다이야기게임기 대학 대부분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된 현실을 감안한다면 이는 지방 사립대학으로서는 괄목할 만한 규모라고 자부합니다.
[앵커]
네 처장님 그러면 우리 지역에 이렇게 많은 유학생들이 오고 있는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답변]
네 먼저 청주대학교의 예를 들자면 저희는 8년 연속 교육부 국제화 역량 인증대학으로 선정될 만큼 유학생 선발부터 관리, 졸업까지의 시스템이 주도면밀합니다.
또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많이 있는데요.
신입생의 경우 한국어 능력시험 5급 이상이면 학비 전액 면제, 4급은 90퍼센트, 3급은 60퍼센트를 감면해 주고 재학생 역시 성적이 4.0 이상이고 토픽 3급만 있어도 전액 장학금을 주는 등 파격적인 장학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서울 접근성이 매우 좋다는 또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충북도청의 적극적인 K-유학생 정책입니다.
지자체가 직접 나서서 유학생들의 일학습 병행을 지원하고 취업 비자 전환까지 돕는 정책을 펼치고 있어 학생들이 안심하고 우리 지역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K-컬처의 힘입니다.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으로 인해서 미디어, 예술 분야 등을 본토에서 배우고 싶어 하는 유학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네 처장님 그렇다면 이 충청북도와 대학에서 이렇게 많은 유학생들을 끌어모으고 있는데 우리 지역에 있어서 유학생들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한번 설명을 좀 부탁드립니다.
[답변]
네 유학생은 우리 지역에서 단순히 공부하러 온 학생 그 이상의 매우 복합적이고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됩니다.
먼저 대학에는 위기 극복을 위한 핵심 동력입니다.
학력 인구 절벽으로 인한 지방대학의 소멸 위기 속에서 유학생 유치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 전략이자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사회와 산업계에는 소중한 미래 자산입니다.
유학생들이 지역 상권에 불어넣는 경제적 활력은 물론이고요.
무엇보다 충북의 주력 산업인 바이오 반도체, 2차 전지 분야가 겪고 있는 인력난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아주 유능하고 젊은 예비 산업 역군들이 바로 이 유학생들입니다.
[앵커]
네 이들 유학생들이 졸업 후에는 본국으로 돌아가기보다는 충북에 남아서 이곳에서 취업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정착을 희망하는 이유가 어떤겁니까?
[답변]
예 저희가 현장에서 진로 상담을 해보면 단순히 돈을 벌고 싶다는 차원을 넘어서 한국에서 꿈을 이루고 싶다는 열망이 정말 뜨겁다는 걸 체험합니다.
유학생들은 한국을 기회의 땅으로 인식하고 본인이 대학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이곳 한국 기업 현장에서 직접 펼쳐보고 싶어 하는 전문가로서의 성장 욕구가 매우 큽니다.
그리고 생활 환경과 정서적인 애착 부분이 있는데요.
한국의 우수한 치안과 편리한 교통, 의료 시스템 같은 생활 인프라는 전 세계 최고 수준이라서 삶의 질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20대 청춘을 이곳에서 보내며 한국 문화와 정서에 깊이 스며들었기 때문에 한국을 이미 떠나가기 싫은 그런 제2의 고향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가 되겠습니다.
[앵커]
네 이 청주대학교를 비롯해서 충북의 많은 대학들이 유학생들의 취업과 정착을 위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를 좀 부탁드릴까요?
[답변]
네 저희 청주대도 유학생들이 단순히 공부만 하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졸업 후에도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먼저 취업 지원을 위해서 유학생 맞춤형 취업 특강과 이력서 클리닉을 상시 운영해서 실전 감각을 키워주고 있고요.
또한 충북 지역 우수 기업들과 연계한 유학생 채용 박람회를 통해서 기업과 학생을 연결해 주기도 합니다.
생활 지원 측면에서는 한국 학생과 연결해 주는 1대1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적응을 돕고 있고요.
교내 학생상담센터와 연계한 심리 상담 프로그램과 학업을 위한 토픽 특별반도 운영해서 학생들이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처장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학생들이 취업과 정착에 있어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듣기는 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점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답변]
네 가장 높고 단단한 장벽은 역시 비자 제도와 일자리 불일치입니다.
유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 비자를 받으려면 전공과의 연관성이나 일정 수준 이상의 임금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데요.
갓 졸업한 외국인 초년생을 채용하면서 이 까다로운 조건들을 모두 맞출 수 있는 지역 중소기업이 많지는 않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외국인 채용 절차가 복잡하다 보니 우수한 인재인 줄 알면서도 채용을 주저하는 그런 경우가 많고요.
이렇다 보니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직장은 막상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앵커]
네 이 대학 자체만의 노력으로는 해결하기 쉽지 않을 것 같기도 한데요.
정부 차원에서 어떤 도움과 지원이 좀 필요할까요?
[답변]
네 맞습니다.
대학의 노력에 더해서 제도적 뒷받침이 필수적입니다.
가장 시급한 것은 지역 특화형 비자의 확대와 요건 완화입니다.
지역 대학을 졸업하고 지역 기업에 취업하려는 유학생에게는 비자 발급의 문턱을 과감하게 낮추어서 이들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길을 터줘야 합니다.
또한 인력과 예산 지원이 절실한데요.
유학생 4천명을 관리하고 지원하기 위해서는 대학의 행정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 유학생 지원, 취업 지원을 위한 전담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주거나 대학의 유학생 지원센터 운영에 필요한 실질적인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앵커]
네 처장님, 마지막으로 각 대학이나 유학생 또 정부나 충청북도에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마지막으로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답변]
네, 지금 우리 곁에 있는 1만 명의 유학생들은 잠시 머물다 떠날 손님이 아닙니다.
우리 지역의 인구 절벽을 막아줄 새로운 이웃이자 충북의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소중한 인적 자원입니다.
먼 훗날 이들이 본국으로 돌아가더라도 대한민국과 충청북도를 사랑하고 알리는 가장 든든한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충북 도민 여러분들께서는 열린 마음으로 이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유학생 여러분도 한국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꿈을 향해 도전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희 청주대학교도 여러분의 그 꿈이 현실이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네 처장님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KBS 지역국 기자 admin@119sh.info